Jaguar XJL (X351) HUD 매립 (폰터스 H1000)
전방 주시는 운전할 때 매우 중요한 기본 수칙이다. 그런데 어쩔 수 없이 시선을 옮겨야 하는 경우가 있고 주로 속도를 보기 위해 클러스터를 본다거나, 경로 확인차 내비게이션을 확인해야 할 때다. 사람 눈의 초점이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지만 간혹 놓치는 경우가 있고 사건 사고는 늘 그때 발생한다. 때문에 자동차 제조사들은 HUD(Head Up Display)를 탑재한다거나, 인포테이먼트 디스플레이 위치를 높이는 시도를 하고 있다.
내차(Jaguar XJL)는 HUD가 없다. 인포테이먼트 디스플레이(인컨트롤 터치 프로)도 에어밴트보다 아래 있어 시선을 많이 움직 여아 한다. 이러한 이유에서 HUD를 장착하기로 결정했다.
순정제품 이외 애프터마켓에서 많은 HUD가 이미 출시되어 있다. 저렴한 제품들 대부분은 매우 조악한 품질 덕분에 처음부터 장착하고 싶은 생각을 접게 만들었는데 그중 폰터스 H1000 제품을 접하게 됐다. 엄연히 말해 이 제품은 HUD가 아니다. HUD는 광원 데이터를 반사체에 비추어 ‘허상’을 보여주는 윈드실드 타입이라면 H1000은 디스플레이가 있는 컴바이너 타입이다.(엄연히 말해 컴바이너 타입 보다는 보조 디스플레이가 맞다. 그냥 컴바이너로 퉁치고..) 두 형태는 명확한 차이가 있다.
컴바이너(Combiner) 타입의 HUD
윈드실드(Windshield) 타입의 HUD
- 윈드실드 타입은 구조가 깔끔하고 시선을 많이 움직이지 않아도 된다. 반면 선명도가 크게 떨어지고, 전면부 틴팅을 하는 경우 재질 선택에 매우 유의해야 한다.
- 컴바이너 타입은 선명도가 매우 높다. 또한 전면부 틴팅 재질을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반면, 구조가 이질감이 있고 상대적으로 초점 변화가 크다.
주로 앞 유리에 따라 결정되는데, BMW 미니, 현대 코나의 경우 전면 유리의 각도 문제로 컴 바이너 타입이 일반적인 승용차들은 윈드실드 타입을 채택하고 있다. 자, 이제 H1000을 설치해 보자.
XJL은 다행히 클러스터 커버가 분리형이다. 깔끔한 설치를 원했기 때문에 클러스터 내 설치를 목표로 했다. 순정 커버에 손대고 싶지 않았기에 eBay에서 커버를 하나 구입했다. 어차피 가죽 트리밍을 할 것이기 때문에 색상은 중요치 않았다. 참고로 XJ(X351)은 전 연식 클러스터 커버 부품번호가 동일하다. 단지 색상과 재질의 차이가 있을 뿐.
힘을 받지 않는 부분 위주로 절삭을 했는데, 신기하게도 H1000에 딱 맞는 공간이 확보됐다. 네임펜으로 마킹한 부분이 HUD 자리다.
튀어나온 부분들은 클러스터 및 커버와 자체를 고정해 주는 부분인데 그 사이 H1000 이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절삭을 시도했고, 공간이 확보 되었다.
두 번째 레이어까지 뚫고 고니. 오. 너무 딱 맞아떨어지는 게 아닌가.
깔끔한 마무리를 위해 성형 작업을 했다. 처음 성형을 시도했을 때는 클러스터 커버의 라인을 살리기 위해 안쪽으로 들어가게끔 작업했는데, 이경우 형상은 매우 깔끔하지만 HUD 디스플레이 하단이 보이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HUD 핵심 데이터가 보이지 않았던 관계로 두 번째 작업했을 땐 높이를 수정했다.
가죽 트리밍을 했다. 깔끔한 모습이다. 100% 일치하는 모습으로 만들려면 도색이 필요하지만 색상 차이가 거의 없는 관계로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
뒷면 모습으로 이 자리에 HUD를 붙이면 된다.
대략 설치된 모습. 유의해야 할 부분은 RESET 버튼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제품 설치 시 이상 여부를 확인이 필수다.
기본적인 HUD 부착은 3M에서 가장 강력한 VHB 양면테이프를 이용했고, 실리콘을 모서리에만 살짝 발라주는 것으로 마무리. 양면테이프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어디 하나 간섭하지 않는 모습.
자동차 설치는 어렵지 않다. 잡소리가 나지 않도록 케이블을 모두 부직포로 감싸고, 1mm 스펀지 태이프로 마감했다.
앞에서 본모습. 오오 //ㅂ//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목적지를 설정하지 않아도 기본 과속 카메라, 어린이 보호 구역 등 필수 정보들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목적지를 설정하면 방향 데이터를 살펴볼 수 있다.
ACC 전원이 인가되면 디스플레이가 올라오며, 반대로 ACC 전원이 차단되면 내려간다.
실제 동작하는 모습.
여기까지가 첫번째 설치 모습이다. 지금은 형상이 조금 바뀌어 있는데. 아래로 내려갔던 부분을 위로 올렸다. 모양은 이전것이 훨신 낫지만 HUD 본연의 목적을 고려해 필요한 데이터를 모두 볼 수 있어야 했기 때문.
가장 아래 좌우가 조금 가리기는 하지만 사용하는데 전혀 지장은 없다.
자 작업 난이도를 고려해 보자면. 개인적으로 쉽지 않은 부분은 퍼티로 성형하는 부분과 가죽 트리밍 부분이다. 이건 어쩔 수 없이 외부 업체에 위탁 맡길 수 밖에 없는 부분. 이걸 제외하고 설치는 블랙박스 2채널을 설치하는것보다 간단하다. 배선을 OBD 로 내리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만족도는? 매우 높다. 무의식 중에 60Km 로 주행 했는데, 도심 곳곳이 50Km 로 제한속도가 하향된 경구가 많기 때문.
이 차를 갖고 고속도로에서도 120Km 이상 밟아 본적도 없고 도심에서는 규정속도는 그 누구보다 잘 지킨다 생각했는데 과속 카메라 딱지가 날라왔다. 10Km 오버 .. (60Km > 50Km) 아 맨붕맨붕. 순정 커버로 돌아가는데 10분도 채걸리지 않기 때문에 뭐 걱정도 없고… ^^ 이번 작업은 여기까지!
만들어주셔서 갑사합니다. 염치불구하고 여쭙습니다. 넥서스 7에서 설치는 정상으로 되는데, 최초 실행 시에 com.mnsoft.mappyobn이 중지되었습니다 에러창이 뜨고 더 진행이 안되네요. 혹시 체크해봐야할 만한 것이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현재 Android 버전이 어떻게 될까요? 이외 인증서를 체크하는 디바이스(OneUI 5.1 채택된)의 경우 설치 자체가 차단되는 문제도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확인이 늦었네요. 버젼은 마쉬멜로우이고 약간 수정된 커널 사용 중입니다. 이전 버전 (3.4.8대)는 문제 없이 설치와 구동 가능했었습니다.
이번에 새로 릴리즈된 버전으로 사용해 보시겠어요? 호환성 이슈가 어느정도 수정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여~
xj 351 인데 작업 가능 한지요?
하게 되면 가격이 궁굼 합니다.
별도의 비용을 받으면서 하는 작업은 아닙니다. ^^;
대단 하십니다~~^^
지금 튜닝 없체에 와 있는데…
데시보드 계기판 커버를 탈거하지 못해 사장님이 안절부절 하시네여…ㅠㅠ
볼트 6개를 풀어야 하는데 상단 2개가 작업공간이 안나온다고 포기 하시려는거 멀리서
왔으니 수고 좀 부탁드린다고 하고…
어떻게 작업하셨는지 기다리다가 뎃글 답니다~
님 한테 부탁좀 드리고 싶네여~ㅠㅠ
뒤쪽에 위치한 4개중 2개가 공간이 잘 확보가 되지 않을겁니다. 구글에 ENGINEER DR-27를 검색해 보세요.2개를 번갈아 가며 풀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