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cWatch 2 (MOBVOI) Global Edition Review – #1 MT2601 SmartWatch!

Wearable Device 중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는 제품은 Smart Watch 다. Apple, Samsung 등 이미 세계 유수의 대기업이 이 시장에 진출해 있는데, Smart Phone/Tablet 과 조합해 사용하면 그 시너지는 극대화 되기 때문이다. 특히, 적지 않은 Wearable Device 들이 ‘흥미’로 시작했다 버려지기 쉬운 반면, Smart Watch 는 Notification Alarm 덕분에 ‘목적’ 을 잃어 버려도 지속적으로 사용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늘 포스팅할 제품은 중국 내수용으로 출시하던 제품을 개선하고, Kick-starter 성공적으로 펀딩이 이루어졌던 “TicWear Global Edition” 이다. 하드웨어 품질 문제로 출시가 늦어져 일부 배커(Backer)들의 원성도 적지 않았다.

우선 제품을 리뷰하기 전 MT2601 Smart Watch 에 대해 알아보자.

MediaTek은 다양한 SoC(System on Chip)으로  저가형 Smart Phone/Tablet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중국의 거대 기업이다. 실제 중국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제품들이 이회사의 SoC를 탑재하고 있고, 최근 들어 인터넷-공유기의 AP(Application Processor)로도 이 회사의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 동사에서 Android 기반 SmartWatch SoC 의 시초는 MT6577 였으나, 높은 발열과 Android 4.0(Ice Cream Sandwich)의 한계로 퇴출 되었었다. 최근 까지는 공정을 높혀 전력 소모량이 낮은 MT6572 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MTK6572 는 과거 Smart Phone 용으로 사용되던 SoC 로, 28nm의 공정으로 설계 되어 SmartWatch 에는 전력 효율을 향상시킨 “AX”가 주로 사용된다. 문제는 MTK6572 의 기본 라이브러리들이 Android 4.4 (Kitkat)이상을 지원하지 않는데 있다. 4.4 는 수명이 끝난지 오래되었을 뿐만 아니라, 무겁기에 튜닝을 거쳐도 성능 향상이 미비하고, 기본적인 전력 소모량이 큰 문제가 있었다. 때문에, Android 5.1(Lollipop)을 지원하면서 고성능을 추구하는 SmartWatch 는 MT6580 을 탑재하고, 저전력을 추구하는 제품들은 MT2601 로 양분화 되었다.

MT6580 은 Smart Phone/ Tablet 에서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는 QuadCore SoC 이며, Dual-Core의 2601 은 MediaTek 에서 본격 Smart Wearable Device 용으로 설계 및 생산한 Bluetooth 4.1 지원 SoC 이다. MT2601 대략 적 사양은 다음과 같다.

MT2601 은 2015년 발표된 제품으로 Smart Wearble Device를 타겟으로 “반드시 필요한 기능”만 탑재함으로써 41.5% 의 부품 사용 절감률(=효율 극대화)로써 퀄컴 스냅드래곤400 등과 경쟁하기 위한 SoC다. 특히, MediaTek 제품군 중 처음으로 Android Wear를 공식적으로 지원한다. Android 의 지원은 전신이라 할 수 있는 MT250x 시리즈와 큰 차이점을 보인다. 사실 나머지 항목은 기존 MT6572 와 큰 차이는 없다.

쉽게 저변을 넓힐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MT2601은 펌웨어 / 커널 개발자가 충분하지 않은 중국에선 이 SoC를 위한 제품 출시 자체가 쉽지 않았다. 기존에 출시되었던 MT6572/MT6577을 비롯, MT6580 기반 Smart Watch는 Smart Phone 의 커널 및 어플리케이션을 수정해 제품을 출시했기 때문. 화웨이 워치 및 Bluboo Xwatch, ELEPHONE Watch 등 MT2601 을 탑재해 출시 예정이었던 제품들은 몇년 년째 출시되지 않고 있으며, 그나마 최근에 발매되었던 Mlais SmartWatch 는 초기 엄청난 버그로 사용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초기 펌웨어/커널의 안정화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Mlias SmartWatch 개발샘플이 있는데, 기본 펌웨어가 치명적인 버그가 너무 많고, 주 Application 으로 사용하는 FitWear 가 불안정해 정상적인 사용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결국 Development Kit 자체가 동작하지 않는 이슈 까지 발생한 것. 이러한 이유에서 많은 사용자들이 MT6580 을 얹은 SmartWatch 를 선택하고 있다. 그런데, TicWatch GE(Global Edition)은 이 논란의 MT2601 을 탑재하고 있다. MT2601 의 장점은 낮은 전력소모율과 발열. 단순화 된 인터페이스로 최종 생산되는 제품의 두께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처음 만나는 제품이 왜 TicWatch 2 일까?

TicWatch Global Edtion은 중국 Mobvoi社에서 설계 및 생산한 Smart Watch 로 내수 모델을 좀더 업그레이드 한 모델이며 이 제품을 TicWatch 2 라 부른다. 기존 TicWatch 1과 차이는 크지 않지만 기존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선 중국 내 전화번호를 통한 SMS 인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해외 거주 사용자는 구입해도 사용할 수 없었다. 지금 이 시점에서 TicWatch 1은 단종 되었으며, 중국 내에서도 TicWatch 2 가 판매가 시작됐다. 이 두 제품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

차이점

• 디스플레이
  1.4″ 로 0.1″ 인치 작아졌으나, 해상도가 400×400 pixel 로 78% 높아졌고, 214PPI에서 277PPI 로 증가했다. AMOLED 를 탑재해 시인성이 좋아졌고, 옵션으로 고릴라글래스3를 탑재할 수 있다.
• 무선통신
  2.4G WiFi 가 탑재되어 있는 점은 동일하나, TicWatch 2 에선 3G 가 옵션으로 빠졌다. (그나마 선택도 불가) Mobvoi는 지역마다 다른 주파수 대역을 맞출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 하우징
  작아진 화면과 베젤이 얇아져 42mm 에 불과하다. 하지만, 스트랩이 22mm 에서 20mm 로 변경된 것은 아쉽다. 두께는 11.95mm 로 얆아졌다. 심박수 측정 및 무슨 충전이 되는 중국 내 모델에서 가장 얇은 두께다.
• 방수등급
  IP67 에서 IP65 로 변경 되어 방수 성능이 대폭 향상되었다.
  6 : 먼지로부터 완벽하게 보호됨
  5 : 모든 방향의 낮은 압력으로 분사되는 물로부터 보호됨
  (7 : 15cm ~ 1m 까지 침수되어도 보호되나, 압력이 없는 단순 침수에 대해서만 보호됨)

그럼 왜 “TicWatch” 일까? 

기존 스마트워치와 TicWatch 의 가장 큰 차이점은 “Tickle Touch”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SmartWatch 는 화면을 Swipe 하며 화면을 제어하지만, 오작동으로 인해 원치 않는 가능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더러있다. 이러한 불편함을 제거하고자, 삼성은 Gear S2 에서 베젤을 움직여 명령을 전달할 수 있게 했다. TicWatch 의 Tickle Touch 는 버튼이 없는 면을 터치함으로써 ‘상하’로 움직이는 기능들을 대신 제어할 수 있다.  아래 사진은 TicWatch 1 모델이며, TicWatch 2에선 터치 영역 구분이 사라졌다. 즉, Tickle Watch 의 합성어인 TicWatch 로 제품 명이 결정 되었다.

1. 상하 스크롤
2. 볼륨 제어
3. 전화 수신 등

대략 제품의 특징에 대해서 알아봤다. 이제 실제 제품에 대한 리뷰를 진행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