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한 차량 도장면 두께 테스터 (도막 측정기), UNI-T UT343D
도장면 측정은 금속면에서만 가능하며 피드백 데이터로 값을 산출하게 된다. 가끔 오해하시는 분들이, ‘광택’ 또는 ‘유리막 코팅’후 값의 신뢰성에 대해 언급하는 경우도 있지만, 도장면이 400일 때 광택을 낸다고 이 면의 두께가 200이나 100으로 줄지 않고, 코팅했다고 300짜리 도장면이 500 이렇게 증가하지 않는다. 퍼티를 마르거나, 용접이 들어간 경우 수치가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추정이 가능하다는 것!
신차의 경우 사고유무를 효과적으로 판단할 수 있고, 중고차의 경우 수리 부위를 짐작할 수 있는 좋은 기반 자료를 제공해준다,
자동차를 구입할 때 ‘사고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갖고 있는 도장면 두께 테스터기다. 사실, ‘억’단위 자동차를 구입하면서 딜러를 믿을 수 없기에 장만한 제품인데, 지인들이 중고 자동차를 구입하러 동행할 때 요긴하게 쓰이는 제품이다.
내가 사용하는 제품은 UNI-T사의 UT343D인데요, 원래 다른 제품을 사용하다, 2년 전 광군제 때 교체 장만한 제품이다. 사용 방법은 매우 간단한데요 테스트 필름으로 오차를 보정하면 끝이다. 내 차는 랩핑이 되어 있어 두께가 높게 측정되는데, 대략 10% 정도는 오차 범위에 있다 생각하면 편하다.
필름을 씌웠어도 대부분 오차 범위 안에 있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10%면 엄청난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수리를 위해 샌딩을 아무리 잘해도. 또는 교체품으로 교체해 도장할 경우 10% 가 아닌 100% 200% 이렇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그럼 사고가 난 차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아래 차량을 보시면 우측으로 갈수록 도장면의 두께가 엄청나게 증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대략 도어 미러 하단에 사고가 발생해 판금 도색했음을 유추할 수 있고, 앞부분은 클리어 정도가 올라갔구나 생각해 볼 수 있다.
다른 자동차 예제를 한번 더 보여드리면, 대략 감이 올 거라 생각된다.
이게 비단 도장면뿐만 아니라, 엔진룸 내 부품이 교체된 경우(예를 들어 라디에이터 서포터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전류를 흘려 발생하는 저항 값을 갖고 측정하는 제품이다 보니, 범퍼 등은 측정이 안되고, 무사고 차량이라더라도 컨디션에 따라 미소하게 차이가 발생하는 부분은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한다.
매매상에 갖고 가면 딜러에 따라 엄청 신경질 적인 반응을 보이니 사용할 때 꼭 사전 동의를 받으실 것을 권장하고, 엄청난 차이가 아니라면 사고가 아니라 다른 이유에서 차이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합리적 의심이 필하다.
PS. 테스트에 등장하는 차량 두대는 차주 분이 계신 차를 찾아 양해를 구하고 측정한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