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디스플레이 리모컨 키 작업 (JAGUAR / LANDROVER)
개인적으로 재규어와 랜드로버 키 디자인은 정말 못생겼다 생각한다. 차라리 현대나 기아의 디자인이 더 이쁘다 생각할 정도라서. 특히 2018년 까지 사용되었던 재규어/랜드로버 리모컨 디자인은 버튼이 비대칭이라 케이스를 씌워도 이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PCB 배열이 달라 신형 케이스로 옮길 수도 없다. 그덕에 많은 JLR 오너들이 대륙의 디스플레이 키로 교체하고 있는 상황이다. (딱히 다른 대안이 없으니까) 나도 리모컨 중 하나는 디스플레이키로 교체했는데, 근접 도어 개문/폐문 기능은 쓰지도 않고 있다. 단지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교체 했을 뿐.
리모컨을 분해하면 다음과 같은 PCB를 확인할 수 있다. JLR 리모컨은 총 5개의 버튼을 갖고 있다. 대부분 디스플레이 키는 4개의 버튼만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이 중 하나의 기능은 포기해야 한다. 아래 목록 중 4/5번 중 하나를 선택하는데 대부분 비상등을 선택하고 있다. (어차피 순정 리모컨의 송수신 거리가 얼마 되지 않아 내 차를 찾는 기능으로 쓸모도 없고, 한국은 매우 밝기 때문에 굳이 뭐.)
- 문 열림 (언락)
- 문 잠금 (락)
- 트렁크 (테일게이트)
- 라이트 (웰컴등)
- 비상등 (해저드)
리모컨 뒷편, 배터리가 위치한 곳에 안테나가 있고 이를 보호하는 커버가 있다. 이 커버가 있으면 높이 문제로 인해 케이스를 덮을 수 없는 문제가 있다. 커버가 없다더라도 손상이갈 일은 흔치 않고 사용상 지장이 없기 때문에 제거하자.
사전 작업 중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솔더링(땜질) 할 위치를 찾는것이다.
- 버튼에는 4개의 접점부가 있다.
- 테스터기를 통전모드로 바꾸자.
- 접점 부분에 테스터기를 연결하자. 버튼을 누르지 않았기 때문에 소리가 나지 않아야한다. 소리가 난다는건 같은 연결부위라는 뜻이다.
- 접점 부분에 테스터기를 연결한 상태에서 버튼을 눌렀을 때 소리가 난다면 서로 다른 부위라는 뜻이다. 여기에 솔더링을 하면 된다.
자. 붉은색이 하나, 파랑색이 하나다. 즉 붉은색 둘 중 하나에, 파랑색 둘 중 하나에 솔더링을 하면 된다. 각 버튼의 용도는 레이블과 같다.
솔더링을 시작하자. 생각보다 어렵지 않지만 인두기 팁이 조금 작아야한다. 리모컨이 작고 케이블이 뻣뻣하기 때문에 PCB를 고정해줄 거치대가 필요하다. 배선의 색상은 제품마다 다르기 때문에 메뉴얼을 보고 필요한 부분에 연결하면 된다.
내가 지금 까지 여러개의 키 작업을 해 봤는데 이 리모컨은 커넥터의 위치가 엄한 곳에 있었다.
테스터기를 통해 솔더링이 제대로 됐는지. 동작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재랜 대부분은 433MHz 를 사용하며, 버튼을 눌렀을 때 테스터기에 433MHz 가 표기되면 된다.
케이스를 조립하자. 위에서 말한것과 같이 이 제품은 커넥터의 방향이 밖으로 되어 있어 조립할 때 배선정리에 애를 먹었다. 참고로, 땜질된 케이블이 매우 얆고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 조립 전 테이프 등으로 보강해 주는 것을 추천한다.
조립후 다시 버튼이 동작하는지 확인함으로서 작업이 완료된다. 조립 과정에서 솔더링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고, 불량이 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재확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