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GUAR/LANDROVER (재규어/랜드로버) 디젤 터보차저 개선품?
재규어/랜드로버(레인지로버) 3.0 디젤 엔진은 2개의 터보차저를 탑재하고 있는데, 그중 세컨드-터빈 누유는 성능 저하 뿐만 아니라, DPF 문제를 야기한다. 국내외 많은 오너들이 세컨드 터빈 누유 이슈를 재랜에 제보했고, 몇 차례의 현장 조사 결과를 내놓은 적 있다.
우선 필자의 차량인 재규어 XJ(X351)을 기반으로 포스팅해 보고자 한다.
SSM72381
- 일시: 23-Nov-2015
- 사유: 3.0 TDV6 세컨 터보 외부 누유
한국의 경우 터보차저는 배출가스 부품의 하나로 누유가 발생한 상태에서 사용자가 교체를 요구하는 경우 5년 8만Km 마일리지를 초과하지 않는다면 교체해 주고 있다. 안타깝게도 미국은 이 정도 누유는 교체 대상이 아니다. 이후 재 조사에 나선 재랜은 다음과 같은 리포트를 제출하게 된다.
SSM72983
- 일시: 29-Sep-2016
- 사유: 3.0 TDV6 엔진오일 누유
…문.제.없.음…
개선품?
향간에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세컨드 터보차저는 수차례 개선되었으며, 최종 개선품과 더불어 가스켓을 정해진 토크로 조이면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알려저 있다. 사실 여부를 가장 대표적인 방법, 파츠 검색을 통해 확인해보자.
각각의 부품은 고유 번호를 부여 받는데, 생산자가 바뀌거나 개선이 되는 등 기존 제품에서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 이 품번이 바뀌게 된다. 특히 터보차저와 같이 많지 않은 부품으로 구성된 단일 제품의 경우 알려지지 않은 모종의 개선이 있었다는 걸 추정할 수 있다.
2013년에 생산된 2014년식 XJ의 세컨드 터보 품번을 검색하면 “New Part-Release Check ..”라는 문구가 보인다. 이 차량에 사용된 터보 품번은 C2Z23539이다.
C2Z23539 이후 4번의 대체품이 존재할 뿐만 아니라 C2Z23539 이전 C2P23675 품번도 존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 마지막 품번인 C2D60092는 FL 이후 차량에 사용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2015년식 3.0 디젤 엔진에도 사용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SDV6
개선된 SDV6를 탑재한 FL 이후 XJ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2017년식 XJ는 C2D55152 품번의 터보차저를 탑재하고 있고, 이 또한 “New Part…” 코멘트가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결과를 찾을 수 있었다. FL XJ는 16년 부터 판매가 시작되었는데, C2D55152는 1년만에 등장한 대체품 이라는 것.
마지막에 생산 및 판매된 2019년 XJ50의 품번을 확인해 보면 C2D58349가 사용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범위를 좁혀본 결과 2018년 3월에 생산된 차량부터 이 터빈이 생산되고 있었는데, 대략 2018년 하반기 연식을 갖고 있는 차량에서야 비로소 최종형 터빈을 탑재하고 있다는 추정할 수 있어 보인다.
그럼 최종형 터보 차저를 탑재한 차량은 문제가 없을까?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조임 토크를 확인하라 메뉴얼에 기술 되어 있고, 일부 가스켓 등은 이후 더 개선품이 있다는 것. 부품들을 종합해 볼 때 2020년 이후 터보차저를 교체할 경우 현재 까지 알려진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 될 수 있을거라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