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 ISG (스탑 앤 고) 비활성화 #최종
앞선 포스트에서 VQM(Voltage Quality Module)을 비활성화 함으로써 ISG(Intelligent Stop & Go)를 비활성화하는 방법을 다뤘다. 계기판 경고가 점등되지 않았고, ISG 기능이 비활성화되었기 때문에 성공적이라 생각했다.
드라이브 모드가 변경되지 않는 문제를 점검하기 위해 스캐너를 연결했는데, 예전에 보이지 않았던 오류코드가 눈에 띄었다. 먼저 GWM(게이트웨이 모듈)의 B12CD-87이었고 이는 명확하게 VQM 관련 메시지였다. 사진에 담지 않았지만 이후 IPC, IMC 등 중요 모듈에도 연관 코드가 생겨나는 문제가 발생했다.
당장 기본적인 기능 구현에 문제없기 때문에 무시해도 상관없을지 모른다. 그런데, 모듈 동작에 이상이 발생하면 연관된 코드로 지목되어 정비를 위한 진단에 방해가 됨은 물론이고 일부 모듈은 FAIL-SAFE 모드로 진입해 버리는 문제가 생기는 것을 확인했다. ISG를 끄기 위해 각종 모듈의 위험성을 야기하는 걸 방치하는 행위는 추천할 수 없다.
매번 ISG를 끄는 방법 밖에 없을까? 아니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개인화(Personalization) 옵션을 제공하는데, 이중 Last User Memory 기능을 활성화하면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기능은 마지막 운전자의 옵션을 기억하고, 다시 시동을 걸었을 때 똑같이 설정해야 하는 귀찮음 에서 해방해 주기 위한 기능으로, ISG 사용 여부가 여기에 포함되어 있다.
- 개인화 – 마지막 사용자 메모리 기능은 차세대 전장이 탑재된 차량에서 사용할 수 있다.
- 같은 차량이라도 SDD를 사용하는 차량(DoIP를 사용하지 않는)은 지원되지 않는다. PathFinder 이상을 지원하는 차량만 사용 가능하다.
- XJ(X351)은 차세대 전장이어도 사용할 수 없다.
- XE/XF(X260)는 SDD를 사용하는 16년식 까지는 사용할 수 없다.
- 디스커버리 스포츠도 SDD를 사용하는 16년식 까지 사용할 수 없다.
- 일부 차량은 BCM을 반드시 업데이트 해야 사용할 수 있다.
E-PACE의 경우 ISG 및 히팅 시트 설정이 기억되어 재활성화 되는 것을 확인했고, 이 기능의 범위는 차종 및 옵션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당연히 이 방법은 어떠한 오류코드를 발생시키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이 방법을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