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W306(omate truesmart) 버튼 수리
스마트워치, PW306를 다양한 용도로 재미 있게 놀기 시작했으나, 어느 순간 부터 홈 버튼이 동작하지 않았다. 단순 접촉 불량으로 동작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 경우는 스위치 자체가 파손된 것으로 중국에 수리를 요청했으나 원활하지가 않아 직접 수리하기로 마음 먹었다. 참고로 버튼의 내구성 문제는 PW306 뿐만 아니라, 보드 자체를 공유하는 TrueSmart, AW-414 등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수리를 위한 부품만 있다면 20분도 안되 수리가 가능하다.
홈 및 전원 버튼으로 사용되는 스위치의 모델은 CH-A03-04로, 규격이 호환되는 유사 제품과 사용이 가능하다. 용산 전자상가에서 구입 가능하리라 생각했지만, 찾을 수가 없어 eBay 를 통해 구입했다. 제품 가격과 배송비는 얼마 하지 않았지만, 일반 우편으로 오는 만큼 긴 시간이 필요한 것이 단점. 실제 주문 후 받는데 까지 약 3주 가까이 소요됐다.
URL : http://www.ebay.com/itm/321142865918
일반 우편으로 오기 때문에 분실의 위험이 있는 점 유의하자. FedEx 나 DHL 등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으나, 14만원짜리 스마트 워치에 얼마나 더 투자 하려고 하는가? 생각해보면 절대 못할 짓.
스위치는 스팩과 크게 다르지 않다. 넉넉하게 9개를 구입했는데 .. 작업 후의 이야기지만 내구성이 원래 있던 제품에 비해 배는 좋은거 같다. 깊게 눌러도 커버 부분이 분리가 되지 않았던 것이 결정적인 차이였기 때문이다.
PW306 의 분해는 매우 간단하다. 시계 분해용 드라이버 한자루와 자석만 있으면 된다. 자석은 몇 mm 밖에 되지 않는 나사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필요한 공구로 나사가 눈 앞에서 사라지면 대략 난감! 배터리 후면 커버를 제거하고, 안쪽 커버를 분리하면 속살을 볼 수 있다. 총 분해된 나사는 6개에 불과하다. 6석 라디오 조립을 한 번 이라도 해본 사람은 그리 어렵지 않을거라 확신한다. (참고로, 원활한 작업을 위해 카메라 모듈 제거를 추천한다)
사진 좌측 버튼이 홈 버튼이며, 커버가 손상되어 접점이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것 처럼 버튼 자체를 너무 깊게 눌러 발생한 증상으로 부트로더에 들어가고 싶어 강하게 누른것이 화근. 손상은 홈 버튼 뿐이었지만 전원 버튼도 내구성이 그리 우수해 보이지 않아 함께 교환하기로 결정했다.
작업 공간 자체가 매우 협소하기 때문에 땜납을 입히기 쉽지 않다. 기판을 완전 분리하면 원활하겠지만, 이를 위해 방수 처리되어 있는 실을 제거해야 한다. 이경우 제품의 내구성이 더 떨어질 수 밖에 없기에 있는 그대로에서 작업을 진행했다. 원래 갖고 있던 인두의 팁 상태가 별로라 새로 구입했는데, 덕분에 그리 어렵지 않게 땜질이 가능했다.
두 개의 스위치가 모두 정상적으로 잘 붙었다. 땜질 자체는 그리 만족스럽지 않지만 고정 자체에는 하자가 없었기 때문에 제품 조립을 하기로 결정!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다. 나사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유의하자.
전원을 켜보고, 버튼을 동작해 보는 것으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