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GUAR/LANDROVER 순정 공유형 GPS 재방사 시스템 구축
앞 유리 열선 + 금속선 팅팅 및 GPS 내장형 블랙박스와 전면 부착형 하이패스의 조합은 운전석에서 GPS 수신를 불가능할 지경으로 만든다.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GPS 재방사 를 설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설치 방법은 두 가지.
- 순수 재방사 구성품 모두를 설치하는 방법
- 차량 순정 GPS를 응용하는 방법
이와 별개로 JLR 차세대 전장은 DR-GPS를 한다. DR, “Dead Reckoning”는 위성 정보에 자이로, 차속 그리고 (일부)는 지자기 정보 까지 응용해 위치 및 방향성을 얻게 된다. 이게 왜 좋냐고? “지하 주차장에서도 GPS 정보를 얻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말이 옆으로 샜다. 이건 재방사 시스템과는 무관한데 …
여하튼. 순정 분배형 GPS 재방사 시스템에는 2가지 장점이 있다.
- 외부 안테나를 설치할 필요가 없이 깔끔하다.
- 언제나 WARM START이기 때문에 대기시간이 없거나 매우 짧다. 즉, 즉시 GPS 정보를 수신한다.
준비물은 다음과 같다.
- Y-Farka 케이블
- 연장 Farka 케이블
- SMA-M 변환 잰더 (재방사 모듈과 연결하기 위한)
- 다이오드
각각의 Farka 케이블은 순정 GPS 수신부를 Y로 분배해 주고, 재방사 중계기로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중요한 건 “다이오드”다. 재방사 구동부에는 별도의 전원이 공급되고 있고, GPS 수신부에 전력을 공급하기 때문이다. 즉, 순정 GPS 수신부와 중첩되어 시스템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막기 위해 필요하다.
대략 연결되는 형태는 다음과 같다.
이 기준으로 제작된 케이블.
IMC에 GPS 커넥터가 보이는데, 특이하지 않으면 파랑색 Farka 커넥터다. 배선은 순정 터미널을 이용했고, 킥 플레이트에 위치한 하네스 터널을 사용해 앞으로 연결했다. 뭐, 12V 전원은 퓨즈에서 연결.
컵홀더 근처에서 GPS 수신률을 테스트해 보면 … 거의 못쓸정도의 수신률을 보인다. 정확도를 보면 참담하다.
재방사를 켰을 때의 수신률. 정확도가 크게 개선되었고, 위성들도 매우 안정적으로 잡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최종 완성형은 방사 안테나를 A필러 하단에 위치 시켰다. (보이지 않는 곳에 넣고 싶어서) 장애물 때문에 100% 만족하기는 어렵지만, 실내에서 그럭저럭 휴대폰으로 GPS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 만으로 만족스러운 작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