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배터리 교체, 코딩은 필요 없다.

자동차 코딩?

일부 배터리 업체들이 “재규어”는 “코딩”을 위한 “특별한 전문 진단기”가 있어야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고, 때문에 공임이 비싸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것에 대한 반박을 위해 포스팅해 보고자한다. 우선 코딩이 무엇일까? 간단히 차량 소프트웨어가 관장하는 기능 중 잠겨있는 부분을 활성화하거나, 활성화된 기능을 비활성화시켜 설정을 변경하는 것을 말하는데, 설정된 “값”을 수정 반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배터리 코딩”이란? 벤츠나 BMW는 배터리 교체 시 용량 및 형태가 변경 된면 코딩을 통해 변경된 “배터리 용량을 선택”해 학습 시키거나 “변동 사항을 지정”하게 되어 있다. 90Ah 배터리가 100Ah 로 늘어났다면 자동차에게 배터리가 늘어났기 때문에 충전 및 사용 로직을 대응하라 지시하는 것. 다음은 BMW 배터리 코딩 화면으로 배터리 용량, 증가/감소 그리고 배터리 타입을 지정하게 되어 있는걸 확인할 수 있다.

 

재규어와 배터리 코딩

단도직입적으로 재규어는 “설정을 변경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값을 지정하거나 설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자체가 없다. 즉, 누구든 전용 진단기(SDD/PathFinder)나 범용 진단기로 배터리 교체 시그널을 전달하고, 자동차가 알아서 학습하는 형태로 현대/기아와 같은 형식이라 이해하면 된다.

물론 재규어 전장에도 배터리 용량 설정 부분이 없는건 아니다. CCF 에 명시되어 있고, 209 Bytes 에 배터리 용량이, 210 Bytes 에 BMS(BATTERY_MONITOR_SENSOR) 탑재 여부를 지정하게 되어 있다. 확장의 개념으로 0x172에 Battery 관련된 값이 있는데. .. 몰라도 된다. 이 값은 자동차 명세를 설명할 뿐 실제 자동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재규어는 배터리를 어떻게 학습할까?

우선 정비 메뉴얼에 있는 내용을 발췌하면 다음과 같다.

1. 배터리 모니터링 시스템 모듈은 배터리 음극 케이블에 통합되어 있으며 ECM에 의해 제어된다.
2. 새 배터리를 장착할 경우 BMS 모듈은 JAGUAR 승인 진단 시스템을 사용해 보정해야 한다.

BMS 항목

1. 루틴1) BMS는 주기적으로 자체 보정 루틴을 시작한다. 자체 보정을 하려면 배터리는 완전히 충전 되어 있어야 한다.
   – 차량을 짧은 시간만 운전하는 경우 이 프로세스를 완료하는데 며칠 걸릴 수 있다.
2. 루틴2) 완충되면 BMS는 배터리를 12.2V 까지 방전시키며 이 지점이 75%라 가정한다.
   – 최적의 충전은 상태 및 온도 그리고 부하에 따라 12.6 ~ 15V 사이다.
3. BMS는 엔진이 꺼진 상태에서도 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4. 저전압 상태가 감지되면 모듈은 배터리 전압을 보호하기 위해 인포테이먼트 시스템이 꺼지도론 요청할 수 있다.
5. 인포테이먼트 시스템이 꺼지면 엔진이 꺼진 상태에서 최소 5분간 배터리를 충전해야한다.
6. BMS 모듈은 LIN 버스를 통해 RJB와 통신하는 배터리 전류 및 전압을 측정한다.
7. RJB는 MS-CAN버스를 통해 배터리 정보를 계기판으로 전송한다.
8. 계기판은 MS/HS-CAN 버스 네트워크 게이트 역할을 하며, 배터리 상태 정보를 ECM으로 전송한다.
9. BMS 모듈에서 수신한 정보를 기반으로 ECM은 발전기 출력을 제어하고 필요한 전기 부하를 끄도록 요청한다.

 

재규어는 배터리 용량이 다르다면, 진단기를 연결해 재 학습 요청을 하는 것 만으로 BMS가 알아서 학습하는 형태다. 성공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루틴1/2가 완료 되어야 하는데, 가끔 “왜 배터리를 교체했는데 ISG가 돌아오지 않아요?” 한다면 위 내용을 살펴 보시면 도움이 될 듯. 또한 루틴1/2가 완료 되지 않는 경우 충전 시스템이 오작동 하므로 재학습을 요청할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자동차가 적정한 수준을 자가학습하는 형태기 때문에 결코 나쁘지 않다 생각한다. 혹자는 배터리 성능 100%를 사용할 수 없지 않는가? 의문을 던지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배털 교체를 위해 고급 진단기를 갖춘 업체가 얼마나 되겠는가?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재규어는 배터리를 교체한 후 용량이 바뀌어도 코딩할 필요 없다.
2. BMS 재학습이 필요할 뿐이다.
3. BMS 학습이 실패하면 또 학습 시킬 필요가 있다.

 

재규어 배터리 게이트?

일부 재규어 차량에서 배터리 전압 강하 또는 방전시 KVM 또는 BCM데이터가 손상되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와이퍼 오작동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이 문제는 주로 XF(X250)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재규어 차량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만큼 전체의 문제로 확산, 인식 되어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BCM/KVM을 업데이트해 대응하는것이 좋지만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이 문제를 피하려면, 배터리가 어느정도 있을 때 (즉, 완전 방전 상태가 아닐 때) 시동 후 배터리를 교체하거나, 배터리 터미널에 보조전원(50A 이상)을 공급해 모듈에 전원 공급이 차단되지 않게끔 하고 교체한다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가까운 시일 내 KVM/BCM 리페어 방식을 포스팅할 예정이지만 … 이쪽 분야에 관심이 없다면 이해하기 힘든 내용 이기때문에 미연에 방지하는것이 여러모로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