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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랜드로버 디스커버리4 기어 셀렉터 (다이얼) 수리 (P176C-11 등)

재규어/랜드로버는 다이얼을 돌려 기어를 선택하는 로터리-타입 기어 셀렉터(전자식 변속 레버(ETS))를 탑재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불량 증상이 발생하는데 대표적 사례는 다음과 같다.

  1. 전자 부품 불량 / 레지스터, 다이오드 버닝 또는 냉납
  2. 기계 부품 불량 / 리프팅기어, 회전축등의 손상
  3. PCB 기판 불량 / 레이어 분리, 접점 불량

기어 셀렉터가 고장 나면 자동차 이동이 불가능하며, 주행 중 문제가 발생하면 매우 치명적이기 때문에 오류가 반복된다면 빠른 시일 내 수리가 필요하다. 문제는 이 셀렉터 가격이 상승해 최근 80만 원에 근접했기에 충분히 부담된다. 자, 기어 셀렉터를 직접 수리해 보자. 단돈 몇 천원에서 몇 만원이면 어렵지 않게 수리할 수 있는데, 이번 포스트는 “1. 전자 부품 불량”을 설명하고자 한다.


이번에 설명하고자 하는 문제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1. ACC ON인 경우 기어 셀렉터 다이얼은 정상적으로 올라옴
  2. 모드를 바꾸려고 하면 락이 걸린 것처럼 회전하지 않음
  3. P176C-11(변속기 범위 셀렉터 록 컨트롤 에러) DTC가 종종 기록됨

이 문제는 주로 시프트락 해제 기능이 없는 8 속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전조 증상은 다이얼을 돌릴 때 무엇인가 걸리는 불쾌한 느낌으로 알 수 있으며, 동력 모드(D/R/S)에서 고착될 경우 매우 위험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 대응 방법은 “(1) 임시 변통” 또는 “(2) 원인 분석 후 수리”로 나뉜다.

먼저 기어 셀렉터 어셈블리를 차에서 분리해야 한다.

 


#1 증상확인

전원을 공급해 동작성을 확인하고 기능 동작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 기어 셀렉터는 위에서 언급한 증상과 동일했다. 필자는 테스터를 갖고 있어 집에서도 확인 가능했지만, 차에 왔다갔다를 조금만 반복하면 구입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참고로 기어 셀렉터 전장은 다음과 같다. 전력을 공급한다면 최소한의 테스트가 가능하다. 12번과 1/2번에 전원을 공급하면 READY 상태로 바뀐다.

테스터가 있으면 분명히 편하다.

 


#2 락 핀 점검

기어를 변경할 때 오작동을 막기 위한 락-핀이 존재한다. 셀렉터 자체에 문제가 있는지. 또는 락만 풀리면 되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참고로 긴급 상황 시 여기까지 작업하면 일상 주행에 딱히 문제는 없다.

1자 드라이버를 이용해 다이얼을 상사점으로 올려야한다. (테스터기를 사용하는 경우 전원 공급 후커넥터를 분리하면 된다) 안쪽 다이얼 락을 뒤로 고정해 조립한 다음 자동차에 설치해 보자. 필자는 테스트를 위해 테이프를 이용했지만, 매우 위험한 선택아며 대부분 구멍을 뚫어 케이블 타이로 이 락핀을 고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동차에 연결해 테스트 한 결과 드라이브 모드가 정상적으로 바뀌는 것 확인했다.

 


#3 다이얼 제거

기어 셀렉터 분해는 T20 TROX 드라이버 하나면 모두 분해가 가능하지만, 딱 하나 숨겨저 있는 드라이버가 하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다이얼 커버를 히팅건으로 가열한다음 플라스틱 헤라로 들어올리자. 물론 1자 드라이버로 제거할 수 있지만 이 경우 다이얼에 상처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4 커버 분해

제품 스티커가 붙어 있는 부분의 T20 2개를 제거하면 커버를 분리할 수 있으며, 커넥터 2개를 제거해야 한다. 그리고 금속 커버에 위치한 4개의 T20 볼트를 제거하면 완전힌 분리가 가능하다. 딱히 작은 부품이 없기 때문에 긴장할 필요 없다. 검은색 커버를 분해하지 못하면 커넥터를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작업 순서를 지킬 필요가 있다.

 


#5 솔레노이드 밸브 테스트

인터락을 움직이는 건 솔레노이드 밸브다. 최악의 경우는 이 솔레노이드 밸브가 고장 났을 때인데, 이 녀석이 $100 가까이하는 부품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국내외 사례를 수집해 보면 밸브가 고장 나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한다. 이 솔레노이드 밸브는 9V로 동작하며 6옴의 저항을 보인다. 간단히 9V 테스트 전원을 공급하면 인터락이 움직이지는 확인할 수 있다.

전원을 공급하니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자 이제 PCB를 검토해 보자. 생각보다 복잡도가 높지 않고 부품들의 크기가 큼직하다.

 


#6 PCB 점검

밸브 잭 주변 회로 부터 점검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몇초 걸리지도 않아 그를린 SMD 저항을 찾을 수 있었다. 사실 디스커버리4 기어 셀렉터 인터락 문제는 이 저항에서 시작 된다고 한다.

우선 1R00 저항은 1옴의 값을 갖는다.

테스트 결과 2~xx옴의 값이 불규칙하게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 번 작업 하지 않도록 나머지 부품들도 확인해 보면 좋다. 간헐적으로 냉납으로 트랜지스터 등이 떨어져 솔더링을 다시 해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우선 임시 변통으로 쉬프트락을 고정해 주행하고, 다음의 링크에서 저항을 구입해 교체하면 된다. 3천원이면 25대를 수리할 수 있는 수량의 저항을 구입할 수 있다. 나는 .. 2개 교체하는데 5개가 사라졌지만..

 


누군가는 설계 오류라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런 대형 회사가 단순 산수 계산을 잘못했을 리 없고, 단종 직전까지 바뀐 내용이 없다는 건 내구연한이 짧다 정도로 정리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대부분 10만Km 가 훌쩍 넘어야 문제가 되니) 일전에 X250 기어 셀렉터를 테스트 한 경험이 있는데, 이건 리프팅 기어가 손상 되어 있는 기계적 결함이 원인이었다. 그런데 .. 사진 찍어 놓은게 없어서 다음에 유사 증상이 나타나면 포스팅 하는 것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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